2024-11-06

[PhotoPoem] 샘에는 물이 있지

삶은 샘이지
저 은밀한 근원에서 솟구쳐 
깊어야 마르지 않는
샘물 모여 내로 강으로 바다로

마음 모은 사랑
사랑 모은 세상
그 사이 어디쯤
연민도 있으려니

그래, 우리는
가물지 않는 샘처럼
서로를 촉촉히 적셔주는 
세상을 꿈꾼다.

(샘에는 물이 있지 - 하우 김백순 명상시집 '지금 여기가 거기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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