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1

AI 포비아, 의사의 시대는 저무는가, 진화하는가?

의대 쏠림과 'AI Phobia'- 흰 가운의 시대는 저무는가, 진화하는가?

대한민국은 지금 거대한 '의대 블랙홀'에 빠져 있습니다. 
이과의 최상위권 인재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한 방향으로만 달리고 있죠. 그들이 쫓는 것은 무엇일까요? 안정적인 고소득, 사회적 지위, 그리고 평생 보장된 면허의 힘, 또 무엇이 있을까요? 
하지만 우리가 이 '성공의 공식'에 매몰되어 있는 사이, 담장 밖 세상은 인류 역사상 가장 급격한 기술적 단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과연 10년 뒤, 20년 뒤에도 지금의 선택은 정답으로 남을 수 있을까요?

의료 현장에는 이미 'AI 포비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영상의학과, 병리과, 내과 등 데이터를 분석하고 처방을 내리는 영역은 이제 AI가 인간 의사보다 더 빠르고 정확합니다.

미국 유타주에서는 AI가 직접 처방전을 갱신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예언대로 로봇의 손길은 외과 의사의 정교함을 추월하려 합니다. 냉정하게 말해,  '지식을 외워서 문제를 풀고 처방하는' 기능적 의사의 시대는 그 효용성이 다해가고 있습니다. 이것은 공포가 아니라 데이터가 가리키는 상수(常數)입니다."

그렇다면 의대 지망은 바보 같은 선택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의사의 '본질'이 회복되는 기회일 수 있습니다. AI는 수백 개의 데이터를 내놓지만, 환자의 삶 전체를 놓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오직 인간 의사뿐입니다.

환자가 겪는 죽음의 공포, 가족의 슬픔, 그리고 삶의 질에 대한 철학적 고민은 알고리즘이 해결할 수 없습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기술과 인간 사이를 연결하는 '휴먼 터치'의 가치는 희소해지고 그 단가는 높아질 것입니다. 미래의 의사는 지식 노동자가 아니라, 기술을 도구로 부리며 생명의 가치를 조율하는 '마스터 컨설턴트'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의사가 되려는 이들은 AI보다 정확한 처방전을 쓰기 위해 의대를 지망하기 보다는, AI가 하지 못하는 생명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한 사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술은 더 차가워질 것이고, 인간의 온기는 더 귀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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